(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유럽위원회는 그리스가 차기 지원금을 받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건을 충족했는지 보증할 수 없다고 독일에 알려왔다고 슈테판 캄페터 독일 재무차관이 독일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23일(베를린시간) 밝혔다.

이는 그리스에 대한 차기 지원금 제공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지만 지원금 제공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다우존스는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달 초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그리스 정부에 40억유로 지원금을 제공하는 것에 합의했다.

오는 8월에 국제통화기금(IMF), 그리고 10월에는 유로존 회원국이 그리스에 지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캄페터 차관은 그리스가 22가지 조치 가운데 17개를 완료했다면서 그러나 유럽위원회가 5개 남은 조치에 대해서는 검토할 수 없었다고 의회에 보낸 서한을 통해 말했다.

그는 유럽위원회가 오는 24일 독일 정부에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럽연합(EU) 소식통에 따르면 그리스가 아직 완료하지 못한 조치는 대부분 '절차상의 조처'인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재무부는 EU와 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이른바 트로이카의 그리스 조사한 내용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기한을 오는 29일로 새로 제시했다.

IMF도 같은 날 지원금 문제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서한은 말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