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채권왕' 빌 그로스가 지난주 5년물 미국채를 선호한다는 트위터 메시지를 몇 차례 보냄에 따라 다음날로 예정된 국채입찰이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고 다우존스가 23일(미국시간) 보도했다.

미국 재무부가 350억달러 규모의 5년물 국채를 발행할 예정이어서 투자자들도 그로스 매니저의 의견에 동의하는지 확인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매체는 말했다.

그로스 매니저는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올해 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선다고 해도 저금리 정책을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5년물 만기 채권이 스위트 스폿(sweet spot)이라고 평가했다.

자금차입 비용이 여전히 '제로'에 가까운 상태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5년물 국채에 투자하면 1.3% 수준의 수익률을 얻어낼 수 있다.

5년물 국채는 또 10년물이나 30년물에 비해 인플레이션 위협도 적은 편이다.

노무라의 제프리 영 애널리스트는 5년물 국채 가격이 저렴할수록 입찰 강도는 높아지겠지만 이미 지금 수준의 금리에서도 5년물에 대한 견조한 수요가 나오기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