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기자 = 올해 국제항공여객이 중국과 동남아노선의 탑승객 증가로 사상 처음으로 5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국토교통부(장관 서승환)는 2013년 상반기 국제선 항공여객이 지난해 동기대비 6.7% 증가한 2천440만 명을 기록해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며 현재의 추세라면 연간 이용객 5천만 명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24일 예상했다.

역대 국제항공여객 최대 실적은 2012년의 4천770만명이었다.

국토부는 상반기 중국과 동남아노선이 각각 지난해 대비 13%, 10% 증가해, 국제여객 증가세를 주도했다며 반면 국내선 여객은 2.5% 감소한 1천69만 명을 국내·국제 항공화물 운송실적도 170만 톤으로 지난해보다 0.6%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국제선 여객 운송은 북한 리스크, 중국의 신종 조류 독감(AI) 등으로 4~5월에는 증가세가 다소 둔화됐으나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 노선 확대, 중국 및 동남아권 관광객 증가 등에 힘입어 일본(-3.4%)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증가했다.

국제선 여객 분담률의 경우 국적사가 65.7%였으며 그중 저비용항공사(LCC)의 여객 분담률은 지난해 대비 1.5배 증가한 9.5%를 기록했다.

국내선 여객은 전체노선에서 80.8%의 비중을 차지하는 제주노선이 지난해 대비 0.4% 소폭 증가했으나 KTX 등 대체교통수단의 발달에 따른 내륙노선 감소(지난해 대비 -13%)로 지난해 대비 2.5% 줄었다.

국제 항공화물의 경우 중국·동남아·미주에 스마트폰 등 IT제품의 수출입 및 수하물 증가 등으로 지난해 대비 0.5% 증가한 158만 톤을 수송하였으며, 대외 경제의 불확실성 등으로 인천공항 환적화물은 6.8% 감소한 50만 톤을 기록했다.

국토부는 하반기 항공여객수에 대해 여름 휴가와 추석 연휴, F1 코리아그랑프리(10월4~10월6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4월20~10월20일)등 여행수요 증가 요인과 저비용 항공사의 취항 확대 등의 영향으로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공화물도 미국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 중국 경제의 성장 둔화 우려, 일본 아베노믹스 (Abenomics)의 부작용 등 저성장 요인이 남아 있으나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 수요 증가 등으로 소폭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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