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만든 '그룹 경영위원회' 회의에서 손경식 회장은 "올해 초 목표했던 계획을 차질없이 진행해야 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CJ는 올해 국내에 2조3천400억원, 해외에 9천억원 총 3조2천400억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2월 밝혔다. 더불어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30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손 회장은 "각 계열사 별로 책임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면서 "경영위는 최고경영자들의 결정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전에도 인사권이나 투자결정권 등은 그룹 중앙에서 내보내기보다는 계열사가 각자 결정하는 체제로 나아갈 것이라고 밝힌 바 있는데 이를 다시 강조한 셈이다.

인수ㆍ합병과 해외투자 등의 개별 사안은 각 계열사의 수장에게 전권을 위임하겠다는 손 회장의 의중으로 풀이된다. CJ는 CJ제일제당과 CJ대한통운을 중심으로 아시아지역에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손 회장은 "임직원 간 신뢰를 높이기 위해 직원들에게 희망을 줘야 할 것"이라고 조직안정의 필요성도 잊지 않았다.

이번 회의에는 손 회장을 비롯해 이채욱 CJ대한통운 부회장과 이관훈 CJ 사장, 김철하 CJ제일제당 사장 등 4명이 모였다. 이미경 부회장은 일신상 이유로 불참했다.

경영위가 원칙상 매월 첫째ㆍ셋째주에 열리는 점을 고려하면 다음 회의는 내달 7일 열릴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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