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9월이 되면 발표하겠지만, 내년 미래부 예산은 13조1천억쯤 될 것 같습니다"

최문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과천에서 25일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내년도 미래부 예산 예정액을 공개했다.

그는 "내년 예산은 창조경제 관련 부분은 전 부처가 하고 있다"며 "8월 초에는 과학기술심의위원회에서 과학기술쪽은 정리가 될 거고 9월 되면 창조경제 예산이 다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 창조경제 예산 다 모아봤더니 6조9천억원 정도 된다고 설명하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 2배의 예산이 쓰일 것으로 전망했다.

최 장관은 그동안 성과가 없다는 비판에 대해 "ICT 부분은 성과가 좀 빨리 나올 테고 과학기술 쪽은 성과가 뒷부분에 나오지 않겠느냐"며 "지금부터 시작해서 하는 사업 중에서 70%가 이 정부 안에서 성과가 나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다만, "창조경제라고 하는 부분이 지난 2월 25일 정부출범하고 그때 딱 끊어서 지금부터 창조경제다라고 하는 건 아니지 않나"고 지적하며 그동안의 비난에 서운함을 나타냈다.

최 장관은 창조경제에서 제일 중심적으로 해야 할 부분이 '소프트웨어 대국'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프트웨어는) 다른 분야 다른 산업에 미치는 영향이 결정적"이라며 "소프트웨어 산업 대국을 만들어놓겠다는 게 큰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또 "콘텐츠 산업 역시 미래부, 문광부가 주도해 키우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통사들이 심하게 반발하는 주파수 할당 안에 대해서는 변화는 있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 장관은 "이미 할당방식 결론이 났다"며 "그 부분은 변화가 있다는 자체가 더 적절하지 않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안들은 다 사업자들이 각자 선호하는 안들이 있는데 4안은 다 피해가려고 한다"며 "주파수가 국가 재산 국민재산이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가격을 내고 가져가는 게 맞다고 판단해서 4안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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