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포스코가 장기적으로 철강사업 비중을 전체의 절반 이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비철강 부문의 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박기홍 포스코 기획재무부문장(사장)은 25일 컨퍼런스콜로 진행된 기업설명회(IR)에서 "현재 그룹 전체에서 70% 이상인 철강사업의 비중을 향후 장기적으로는 50% 이하로 낮출 것"이라며 "대신 소재와 에너지 등 비철강 부문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인도 현지 제철소 건설 사업을 빼면 주요 철강 관련 투자 프로젝트도 대부분 끝났다"며 "하지만 비철강 관련 투자 프로젝트는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사장은 그럼에도 큰 돈이 들어가는 철강 투자가 마무리된 영향으로 내년부터 그룹 전체 투자액은 올해보다 1조~2조원 가량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포스코그룹의 투자 계획은 7조~8조원 수준이다.

박 사장은 "최고 수준의 철강 경쟁력을 꾸준히 유지하면서도 미래 성장동력이 될 비철강 부문 육성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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