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SK이노베이션은 지난 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8천526억원, 영업이익 3천955억원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2분기 1천32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던 SK이노베이션의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10.7%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도 웃돌았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간 집계한 주요 13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근거로 컨센서스(화면 8031)를 실시한 결과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영업이익은 3천34억원으로 추정됐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해 세계 경기 침체에 따른 유가 급락으로 분기 사상 최대 영업손실을 보인 SK에너지가 흑자 전환했고, SK종합화학과 SK루브리컨츠, 석유개발사업이 탄탄한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세계 경기 회복 지연에 따른 정제이윤 부진으로 전분기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 43%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세부적으로는 SK에너지가 국제유가의 등락에 따라 흑자, 적자 전환을 반복하던 틀을 깨고 영업이익 387억원으로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SK종합화학은 정기보수 영향과 아로마틱 시황악화에도 올레핀 시황개선으로 영업이익 2천236억원을 달성했다.

SK루브리컨츠는 윤활유 성수기 진입에 따른 수요 회복에 힘입어 기유 가격이 상승하면서 29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석유개발사업은 광구 생산량과 판매량 증가, 운영비용 축소를 통해 영업이익이 1천635억원을 달했다.

특히, 석유개발사업의 2분기 매출은 전체의 1.5%에 불과했지만, 영업이익은 전체의 41.3%를 담당하며 SK이노베이션 전체 성과의 버팀목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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