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모비스가 현대ㆍ기아차의 해외판매 호조 영향으로 매출은 증가했지만, 신규 공장 투자비용 발생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현대모비스는 2분기에 8조7천82억원의 매출액과 7천332억원의 영업이익, 8천9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액은 13.1%,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3%, 1.1% 증가한 수준이다.

그러나 매출액을 제외하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시장 예상보다 적었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 따르면 최근 1개월간 증권사들은 현대모비스의 2분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을 평균 7천453억원과 9천160억원으로 전망했다.

모듈사업 부문에서 현대ㆍ기아차의 해외판매 강세와 크라이슬러 판매증가에 따라 매출이 증가했다.

다만 주간 연속 2교대에 따른 국내 공장의 생산 감소와 신규 공장 초기비용 투자로 영업이익은 둔화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슬로바키아에 제동장치(CBS)공장을 완공했고 터키에 모듈공장을 짓고 있다.

A/S부품 사업은 해외 마케팅 강화로 국내 경기침체를 극복하며 매출이 증가했다.

모듈사업과 A/S부품 사업 매출이 늘면서 현대모비스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1.8% 증가한 16조8천180억원을 나타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7%와 8.3% 줄어든 1조3천676억원과 1조6천703억원을 보였다.

한편, 상반기 해외법인 지역별 매출은 전년보다 중국이 32.6%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기타지역 17.2%, 미주 14.7%, 유럽 4.9%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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