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진우 기자 = 국내 제과업계 1위인 롯데제과가 올해 처음으로 회사채를 발행한다.

29일 금융시장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오는 9월 초 3년물 또는 5년물로 1천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주요 증권사와 회사채 발행 관련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조달한 자금은 오는 9월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1천억원 어치의 기업어음(CP)을 갚는 데 쓰일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의 신용등급은 'AA+(안정적)'로서 지난 26일 기준 3년물 개별민평금리는 3.21%다. 5년물은 3.50%였다.

롯데제과는 최근 카자흐스탄 제과기업인 라하트JSC를 인수하는 등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적이다. 해외에 투자하는 금액은 연간 800억원 수준으로 국내(700억원)를 넘어섰다. 현재 롯데제과는 중국과 러시아, 파키스탄, 인도, 베트남, 카자흐스탄에도 진출해 있다.

다만, 작년 기준 중국법인의 경우 34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내고 자본잠식에 빠지는 해외법인은 롯데제과의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경기둔화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에 따른 소비부진으로 수익성이 떨어졌다.

이에 롯데제과의 지난 1분기 매출액은 3천754억원으로 외형은 전년 대비 나아졌지만, 수익성 지표인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다소 감소한 432억원으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회사의 부채비율과 차입금의존도는 지난 3월 말 기준 각각 39.3%와 7.4%로 재무구조는 우량한 것으로 평가된다.

jwchoi@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