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D 프린팅이란 3차원 설계를 토대로 가루나 액체를 굳힌 레이어를 켭켭이 쌓거나 커다란 합성수지를 날로 깎아 물체를 그대로 인쇄하는 방식을 말한다.

3D 프린팅 기술은 새로운 신기술이 아니라 1980년대에 이미 개발되어 실제 쓰였던 기술이다. 하지만 3D 프린터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기술의 대중화가 시작되었고, 관련 기술이 향후 제조업 혁명을 이끌 것으로 전망되며 주목받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지난 5월 '미래산업을 바꿀 7大 파괴적 혁신기술'이란 보고서를 통해 주목해야할 기술 중 하나로 3D 프린팅을 지목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D 프린터는 제작방식의 특성상 생산시간이 오래 걸리는 데다가 층층이 쌓아올리는 제조방법으로 인해 생산물이 단층 방향의 충격에 취약한 것이 단점으로 지적됐다. 가정용 3D 프린터가 낮은 가격에 출시되고 있으나 산업용은 여전히 고가라는 점도 해결해야 할 숙제다.

하지만 3D 프린팅 기술이 맞춤성과 다양성이 중요한 분야에서 보급이 확대되고 있고, 나노기술 및 의학, 우주항공 등의 분야에서 기술혁신의 가속화를 이끌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또한 3D 프린팅 기술 덕분에 제조업의 진입장벽이 완화되고 지적재산권 관련 산업이 변화하고 있으며 설계도나 아이디어만으로 제품의 제작이 가능하여 벤처 창업도 활성화되고 있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3D 프린팅 기술에 대한 관심이 커지며 관련 종목의 변동성도 커졌다.

실제로 3D프린팅 기술의 수혜종목으로 주목받던 엔피케이는 19일 한국거래소의 주가급등 관련 조회공시 요청에서 "주가급등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한 정보가 없다"고 답변한 이후로 급락세를 나타냈다.(정책금융부 이판호 기자)

phle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