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진우 특파원 =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중을 가장 잘 읽어낸다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Fed 전문기자 존 힐센래스.

29일(미국 시간) 그의 이름을 딴 트위터가 등장해 많은 '페드워처(Fed watcher. Fed 정책 분석가)'를 설레게했지만 결국 몇 시간만에 '가짜'로 밝혀졌다.

힐센래스 기자는 아이디 `@jhilsenrathWSJ'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아니라고 확인했다.

이 계정은 바로 사용이 중단됐다.

힐센래스는 이메일을 통해 "내 발언에 대한 시장의 주목도를 생각할 때, 트위팅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 같지 않다"고 밝혔다.

'힐센래스가 이런 기사를 쓸 것이다'라는 식의 루머는 그동안 트위터에서 많이 떠돌았다.

그만큼 그의 기사는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족집게처럼 버냉키 Fed 의장의 메시지를 미리 기사화했기 때문이다. 그가 금융시장에서 'Fed 마법사'라 불리는 것은 이런 맥락에서다.

지난 25일에는 버냉키 의장이 오는 3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양적완화 기준을 더 완화할 것이라고 보도해 시장에 파문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근 몇 번의 기사는 빗나가거나 주목을 받지 못해 시장 영향력이 예전만큼은 아니라는 지적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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