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29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펜딩주택 판매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다음날부터 이틀 간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둔 경계심에 소폭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36.86포인트(0.24%) 하락한 15,521.9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대비 6.32포인트(0.37%) 밀린 1,685.33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4.02포인트(0.39%) 떨어진 3,599.14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FOMC를 앞두고 관망세가 부각돼 하락세로 출발했다.

지난 6월 미국의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소폭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6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 대비 0.4% 하락한 110.9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0.1%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주 시장의 관심은 온통 연방준비제도(Fed)의 FOMC 회의에 쏠렸다. 투자자들은 Fed가 이번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시작 시기에 대해 힌트를 줄 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7월 회의에서 Fed는 월간 자산매입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영란은행(BOE)과 유럽중앙은행(ECB)도 이번 주에 통화정책 회의를 연다.

크레디트아그리꼴은 리서치 노트를 통해 "세 곳의 모든 중앙은행이 다룰 주제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향후 금리 가이던스 문제이다"라면서 "세 은행의 결정이 위험선호 심리를 얼마나 지지할지 결정할 것이다. 한 곳의 중앙은행이라도 금리 가이던스에 대해 더 명확하게 비둘기파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31일(수)에는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가 발표될 예정이며 내달 2일(금)에는 7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나온다.

개별 종목 가운데서는 중장비 제조업체인 캐터필러가 프랑스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의 지분을 시장가격에 10억 달러어치 사들일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1.17% 올랐다.

페이스북은 지난주 양호한 실적을 발표한 효과가 지속돼 이날도 4% 넘게 상승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