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중국 경제가 실질적으로 위축되고 있다고 CNBC방송이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29일(미국시간) 보도했다.

짐 채노스를 포함한 중국 경제 비관론자들은 중국 정부가 발표하는 경제지표가 성장률을 과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존스홉킨스 금융경제센터의 로버트 바베라 공동 디렉터는 이날 CNBC를 통해 중국 경제가 실제로는 위축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정부가 발표한 10대 교역국들로부터의 수입 규모보다 이 교역국들의 대 중국 수출 규모가 적다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경제지표를 보면 중국 경제는 실제로 전년대비 마이너스(-) 4%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헤지펀드 그랜드매스터 캐피털의 패트릭 울프 창립자 및 이사는 "중국은 지금 시점에서 성장하고 있지 않다"고 평가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분기 성장률이 7.5%를 나타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울프 창립자는 "위키리크스에 따르면 현 중국 총리가 국내총생산(GDP) 지표를 믿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시장은 중국의 GDP 지표를 완전히 잊어야 한다. GDP 지표는 난센스다"라고 말했다.

울프 창립자는 중국에 대해 세 가지 경제 전망을 제시했다.

첫 번째 시나리오는 중국이 심각한 경기 침체와 금융 위기를 겪는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울프 창립자는 "더 심각한 것은 자본 유출과 정치적 불안정이 나타나는 것"이라면서 "천안문 사태와 같은 일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강세 시나리오는 중국이 장기적으로 경기침체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며 이는 고통스러운 구조 개혁을 동반해야 한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는 "중국은 더 개방되고 자유로운 자본주의 경제를 갖게 될 것이다"라면서도 자신은 이런 시나리오를 낙관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울프 창립자는 중국의 오버나이트 금리가 계속 오르고 있는 것은 은행들이 자본을 보유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이익을 내지 못해 은행에서의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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