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Fed)의 뒤를 이을 것이라는 정보를 흘린 사람 중의 하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라고 한 칼럼니스트가 전했다.

로버트 커트너 칼럼니스트는 29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믿을 만한 취재원으로부터 오바마 대통령이 몇 명의 기자들 앞에서 서머스 전 장관을 언급한 사실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바마 대통령의 조심스럽게 계획된 행동이 민주당 상원의원들의 반발로 흐트러졌다고 진단했다.

민주당 상원의원들은 서머스 전 장관의 경제관이 오바마 대통령의 관점과 맞지 않는다며 재닛 옐런 Fed 부의장을 Fed 차기 의장에 지명하라고 촉구하는 성명서를 제출한 바 있다.

전일 진행된 기자 간담회에서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부대변인은 차기 Fed 의장 인선에 대한 오바마 대통령의 의중을 묻는 말에 답변을 거부했다.

또 커트너 칼럼니스트는 로버트 루빈 전 재무장관의 민주당에 대한 영향력을 강조하며 그가 후임 Fed 의장 결정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커트너 칼럼니스트는 앞서 허핑턴포스트에 올린 칼럼에서 옐런 부의장이 지나치게 독립적이고 월스트리트에 친근하지 않다며 루빈 전 장관과 그의 동료들이 절대 그를 Fed 의장으로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머스 전 장관도 민주당의 반대로 의장 적격성에 타격을 받은 만큼 루빈 전 장관이 다른 적임자를 찾아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루빈과 서머스, 그들의 동료가 옐런 부의장보다 월스트리트에 더 친근한 다른 여성 적임자를 찾을 것이라며 옐런 부의장이 Fed 의장이 될 가능성은 점차 작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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