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미국의 디트로이트시가 파산신청을 한 지 2주도 되지 않아 월가 헤지펀드들이 디트로이트시 지방채로 대거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머니는 29일(현지시간) 헤지펀드들이 공격적으로 디트로이트시 채권을 사들이면서 대기자 명단까지 생겼다고 보도했다.

CNN머니는 또 디트로이트의 파산을 미국 지방채 투자의 호기로 보는 헤지펀드들이 많아지면서 디트로이트 채권 매입이 월가에서 가장 '핫한 투자'로 떠올랐다고 전했다.

헤지펀드들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디트로이트 지방채의 수익성이 상당히 좋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근 디트로이트가 파산신청을 했을 때 다수의 헤지펀드는 달러당 41센트로 하락한 연금채권을 500만달러어치 사들였다.

헤지펀드들은 또 디트로이트시가 발행한 일반보증채(원금과 이자 지불이 보증된 지방 정부채) 10억달러어치를 매수했다.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달러당 75센트로 하락한 일반보증채를 밀워키에 있는 치과로부터 사들여 3만달러의 자금을 조달했다고 설명했다.

이 매니저는 더 많은 일반보증채를 사고 싶었지만 (수요가 많아) 이 정도밖에 매입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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