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일본 정부의 2014회계연도 성장률 전망치가 1%로 둔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0일 보도했다.

내년 4월 소비세가 인상되고 경기부양책의 효과가 줄어들면서 성장률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의 2014회계연도 명목 경제성장률은 약 3.2%로 예상됐다.

신문은 소비세가 인상되면 소비가 줄어들어 2014회계연도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의 증가 폭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 신문은 지난 1월부터 실행된 10조엔(113조4천50억원) 규모의 경기부양책 효과가 약해지는 것도 성장 둔화의 요인으로 지적했다.

일본 국민이 받는 연금이 감소하는 것도 소비 감소의 요인으로 제시됐다.

지난 1월 일본 정부는 2013년 회계연도의 실질 경제성장률과 명목 경제성장률 전망치로 각각 2.5%와 2.7%를 제시했지만 이후 2.8%, 2.6%로 수정했다.

일본은행(BOJ)의 대담한 양적완화로 실질 경제성장률이 상승한 반면 명목 경제성장률은 엔화 약세에서 비롯된 수입물가 상승의 영향으로 다소 하락했다.

일본 정부의 경제 전망은 내각 제출을 앞두고 다음 달 초 경제재정자문 회의에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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