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덕수 회장, '법정관리' STX팬오션 임직원에 사과
강덕수 회장, '법정관리' STX팬오션 임직원에 사과
  • 고유권 기자
  • 승인 2013.07.3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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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강덕수 STX그룹 회장이 유동성 어려움에 빠져 결국 법정관리에 들어간 STX팬오션의 임직원에 머리를 숙였다.

30일 STX그룹에 따르면 강 회장은 최근 STX팬오션 임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STX팬오션이 작금의 사태에까지 이르게 된데는 그룹 최고경영자인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며 "STX팬오션 가족 여러분에게 깊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지난 2004년 범양상선을 인수해 STX팬오션으로 재탄생 하던 때를 회상하면서 "유수의 해운기업들을 제치고 피브리아, 발레 등 글로벌 원자재 업체와 운송계약 맺을 수 있었던 것은 전세계가 글로벌 해운선사로서 STX팬오션의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다"고 강조했다.

그는 "해가 뜨기 직전의 새벽이 가장 어두운 것처럼 경기불황의 터널도 지금 가장 어두운 시기를 지나고 있고 머지않아 눈부시게 밝은 새벽이 찾아올 것이다"며 "법정관리로 역할이 제한돼 있지만 모두가 하나 돼 지혜와 노력을 다한다면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고 격려했다.

STX팬오션은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겪다 주채권은행인 산은에 인수해 달라는 요청을 했으나, 산은이 과도한 부채로 인한 금융비용 부담 등 구조적 문제로 최종적으로 인수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정하자 결국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pisces738@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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