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모건스탠리가 노인들을 대상으로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을 팔았다가 혼쭐났다.

금융상품에 관해 제대로 된 교육을 받지 못한 모건스탠리 금융상품 자문들은 지난 2007년 1월부터 2009년 6월까지 수익을 내고 싶다는 나이 든 투자자들을 상대로 레버리지·인버스 ETF 등 비전통적인 펀드를 판매했다.

투자자들이 수익을 낼 만한 상품을 추천해달라고 하자 모건스탠리 직원들은 본인들도 잘 모르는 위험 상품을 팔았고 결국 손실을 보게 된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투자자에게 손실을 입힌 혐의로 10만달러(약 1억1천만원)의 벌금을 내게 됐다.

뉴저지주 지방법원은 모건스탠리 직원들이 비전통적인 ETF 상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한 상태였고, 윗선에서도 이런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다는 책임이 있어서 벌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내 구직자들이 대기업에서 면접을 볼 때 받은 가장 답하기 어렵고 당황스러운 질문은 뭘까.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난감한 질문 목록 20가지 선정해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 부문 인터뷰에서는 "엘리베이터를 어떻게 테스트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나왔고, 아마존의 선임 리크루팅 매니저 부문 면접에서는 "당신이 화성에서 왔다면 문제를 어떤 방식으로 해결할 수 있는지"라는 질문이 제시됐다고 한다.

애플 소프트웨어 개발 엔지니어 부문 인터뷰에서는 "살면서 했던 일 중 특별히 자랑스러웠던 일은 무엇인지", 퍼시픽썬웨어의 영업사원 면접에선 "당신이 도로 표지판이었다면 어떤 것이었을지" 답하라는 질문이 나왔다.

금융업체 가운데 골드만삭스는 기술 애널리스트직 면접에서 "비행기에 무수히 많은 검은색과 하얀색 점들이 있다. 이 점들의 간격이 일정하다는 것을 증명하라"고 물었고 JP모건의 금융 애널리스트 면접에선 "나한테 재미있는 농담 하나 해봐라"같은 황당한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빅맥지수에 이어 아이패드 미니 지수라는 것이 개발됐다.

아이패드 미니는 주머니에 넣고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다는 점에서 빅맥과 구별되는데 이 지수를 개발한 미국외교협회(CFR)는 아이패드 미니 지수가 유통이 빠르고 저렴하게 국경을 이동하는 상품의 물가를 더 잘 반영하는 지수라고 설명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집계하는 빅맥지수는 맥도널드의 햄버거 '빅맥' 가격에 기초해 120여 개국의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할 수 있다. 하지만 CFR은 빅맥의 국경 간 흐름이 좋지 않다는 점에서 빅맥지수는 빅맥 가격을 국제적으로 정열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초 지수를 보면 스위스프랑은 다소 고평가됐고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저평가된 걸로 나온다.

○…구로다 하루히코(黑田東彦) 일본은행(BOJ) 총재가 전임 총재들과는 달리 여름휴가 계획을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구로다 총재는 29일 한 행사에서 강연하고 기자회견에서 여름 휴가계획에 대해 "솔직히 말하면 여름휴가는 8월 중순에 외국에서 보낼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BOJ 직원들이 보통 1주일간 휴가를 가긴 하나, 총재가 휴가에 대해 언급한 것 자체가 이례적인 일이라고 지적했다.

통상 BOJ는 금융시장에 의도치 않은 변동성이 나타날 것을 우려해 총재의 휴가 계획을 공개하지 않는다.

구로다 총재가 8월 중순에 휴가를 가겠다고 말한 것은 그 즈음에 바쁜 일정이 없다는 뜻으로 그동안의 통화완화정책 효과에 비교적 만족한다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구로다 총재는 "내가 사거나 선물 받은 책 중 아직 못 읽은 게 많아서, 휴가 대부분을 책을 읽는 데 쓰면서 몸과 마음을 새롭게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독서광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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