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효지 특파원 =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그리스에 대한 강경한 태도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메르켈 총리는 13일(독일 시간) 독일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리스 시위의 영향으로 그리스에 요구된 긴축 프로그램을 변경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문제는 그 프로그램을 완수하는 것"이라며 "프로그램 조정은 일어날 수도, 일어나지도 않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도 같은 자리에서 (긴축 프로그램의) 목표는 그리스를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더 경쟁력 있는 국가로 거듭나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스 의회는 전날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이 요구한 강도 높은 긴축안을 찬성 199표, 반대 74표로 가결했다. 그러나 이는 오는 15일 유로존 재무장관들의 승인 절차를 거쳐야 하며 그리스는 민간채권단과의 국채 교환도 마무리 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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