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장중 내내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소폭 하락했다.

1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지난 주말보다 온스당 40센트 낮아진 1,724.90달러에 마감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달러화가 유로화에 약세를 나타내 금가격이 지지를 받았으나 그리스 낙관론 확산에 따른 안전자산 매입세 약화로 금가격이 소폭 하락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리스 의회가 재정긴축안을 통과시킨 상황이어서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면서 이에 따라 안전자산 약화가 금가격에 하락압력을 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리스 의회는 지난 12일 자정을 넘긴 시각 재정 긴축과 경제개혁안을 표결에 부친 결과 찬성이 199표, 반대가 74표로 과반수를 넘겨 통과시켰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오는 15일 열리는 추가 긴급회의에서 그리스에 대한 2차 구제금융 집행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유로그룹의 조건은 그리스 의회가 긴축안을 비준하고 정부가 올해 긴축 목표치인 3억2천500만유로를 어떻게 달성할지 세부 계획을 제출하는 것이었다.

더불어 오는 4월 총선 이후에도 긴축과 경제개혁 조치를 이행한다는 그리스 연정 지도자들의 약속도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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