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강규민 기자 = 영국 대형은행 바클레이즈의 제리 도니니 투자은행(IB) 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올해 말 회사를 떠난다.

지난해 리보(Libor·런던 은행간 금리) 조작 사건으로 한바탕 홍역을 앓았던 조직에 계속되는 후폭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현지시간) 바클레이즈의 내부 메모를 통해 지난해 9월 1일에 저스틴 불 COO의 자리를 꿰찬 도니니 COO도 회사를 떠나게 됐다고 보도했다.

리보 조작 파문으로 밥 다이아몬드 전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7월에 사퇴한 이후 올해 4월에는 리치 리씨 IB부문 최고경영자(CEO)와 톰 칼라리스 자산운용 부문 대표가 사퇴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사안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도니니 COO가 바클레이즈를 떠나기로 스스로 결정한 것이며 바클레이즈가 (리보 사태 이후) 조직개편의 일환으로 인사발령을 지시한 것이 아니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도니니 COO가 은행을 떠나고 5명의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것이고 육상경기 이벤트에도 참여하는 등 여유로운 생활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니니 COO는 지난 1997년에 바클레이즈에 영입돼 은행의 IB부문에 15년간 몸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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