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8일(미국시간) 그동안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면서 주가의 하락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RDM 파이낸셜그룹의 마이클 셸든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Fed 관계자들의 언급은 올해 말에 자산매입 축소가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으며 이런 언급들은 주가의 상승을 제한하고 있고 일부 차익실현도 유도하고 있다"면서 "9월과 10월은 시장에 어려운 달이었으며 이 때문에 경계심을 갖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통화정책과 Fed는 시장의 주목을 받을 것이며 앞으로 수주 동안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웨드버시 증권의 마이클 제임스 애널리스트는 "지난 수거래일 동안 시장은 다소 하락 추세를 보였다"면서 "지금 롱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투자자들은 주가가 상승할 때 매도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말했다.

내셔널펜인베스터스 트러스트의 짐 킹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미국 경제는 완전한 경기 회복을 향한 베이비스텝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주가가 지금보다 더 오르려면 지금까지 나왔던 것보다 더 긍정적인 뉴스를 시장에서 확인해야 한다. 시장은 지금 당장 강력한 회복세를 원하지만, 그것이 나오지 않는다면 증시는 상당히 좁은 범위에 갇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래티늄파트너스의 우리 란데스먼 시장은 "Fed에 대한 우려가 완전히 주가에 반영됐다고 확신할 수 없다. 이날 주가는 소폭 반등했으며 지금은 강세론자들이 시장을 확실하게 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나온 뉴스는 투자자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충분했으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대부분에 대해 낙관하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씨티그룹의 토비어스 레브코비치 스트래티지스트는 일부 고객들이 올해 남는 기간에 주가가 얼마나 오를지 낙관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면서 주가가 크게 올랐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앞으로 수개월 동안 주가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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