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 월가 전문가들은 14일(미국 동부시간) 강세론자들이 지난주부터 주도권을 잃었다면서 단기적으로 증시가 이렇다 할 방향성을 보이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티펠 니콜라우스의 채드 모간랜더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주가가 하루 안도하는 듯하더니 다시 하락했다면서 9월까지 증시는 방향성을 보여주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쿠톤앤코의 키스 블리스 부사장은 "지난주 강세론자들은 시장에 대한 통제권한을 내줬으며 이제 투자자들은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다소 경계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분기 기업들의 실적을 토대로 보면 시장은 과대평가되기 시작했다. 적어도 펀더멘털 투자자들의 관점에서 보면 그렇다"면서 "그럼에도 매도세는 통제되고 있다. 투자자들이 천천히 빠져나가고 있으며 불안한 활동은 많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투자자들은 포지션을 줄이고 현금을 일부 더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ING의 더글러스 코트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연방준비제도(Fed)의 9월 자산매입 축소 전망에 묶여 있다"면서 "양적완화는 금융시스템에 과도한 것들을 만들어내고 있다. 벤 버냉키 Fed 의장이 가장 원하지 않는 것은 임기 이후에 향후 거품에 대해 책임져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랠러티브밸류파트너스의 모리 퍼티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장은 단기적으로 매우 큰 변동성을 보일 것"이라면서"디플레이션 압력은 여전히 Fed 관계자들에게 부담을 주고 있고, 이들이 조처를 취할 때 고려대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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