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개발지수(Human Development Index)는 유엔개발계획(UNDP)이 국가별 국민소득, 교육수준, 평균수명, 유아 사망률 등을 종합 평가해 매년 내놓는 지수다.

유엔은 1990년부터 평균수명과 교육수준, 문맹률, 기대수명, 1인당 국민소득 등 206개 지표를 토대로 '인간개발지수'를 작성했고 2006년부터 최신자료를 활용해 사회적 웰빙을 정량화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2000년 24위(0.839)에 불과했으나 2005년 20위(0.875), 2006년 18위(0.882), 2007년 16위(0.890), 2008년 14위(0.895), 2009년 13위(0.898) 등으로 계속 순위가 올랐다. 이후 2010년(0.905), 2011년(0.907), 2012년(0.909) 내리 연속 12위를 유지했다.

유엔개발계획(UNDP)에서는 UN개발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매년 인간개발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는데 경제의 양적 성장이 아니라 인간존재의 향상을 '발전'의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는 시각 위에서 전 세계 나라들의 상태를 비교 분석해, 매년 중요한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 인간개발지수도 여기에 포함돼 있다.

2009년 이전에는 장수 및 보건수준은 기대수명을, 교육수준은 성인문해율과 총취학률을, 생활수준은 1인당 GDP를 지표로 작성되었다.

이후 2010년부터는 새로운 지표가 도입되어 교육수준은 평균교육연수와 기대교육연수를, 생활수준은 1인당 GNI를 지표로 해 산출된다.

특히 한국은 지난 1990년(0.749) 32위에서 지난해(0.909) 12위로 무려 20계단이나 뛰어올라 가장 빠르게 삶의 질이 향상된 국가의 하나로 평가됐다.

UNDP는 보고서에서 "1990년부터 2012년 사이 개발도상국 및 후진국 40개국 이상의 HDI 지수가 예측보다 빠르게 향상했으며 특히 한국을 필두로 한 18개국이 가장 빠른 향상 속도를 보였다"고 평가했다.(산업증권부 장순환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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