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최환웅 기자 = 개성공단에서 일하는 북한 근로자들은 현재 평상 근무 중으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에 따른 동요는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사망 발표 이후 근로자들이 서로 의견을 교환할 기회가 없었던 만큼, 동요 여부를 확인하려면 내일까지 기다려야 할 것으로 관측된다.

19일 개성공단기업협회는 "현재 북한 근로자들은 평상 근무 중으로 특별한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개성공단에는 현재 로만손과 신원그룹 등 123개 기업이 입주해 있다.

협회 관계자는 "근로자들이 근무 중에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접하기도 어렵고, 또 접한다 해도 근무시간에 서로 의견을 나누거나 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근로자들이 내일도 평상 근무를 할 지에 대해서는 확신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협회의 또 다른 관계자는 "북한 정부가 27일까지로 예정된 애도기간을 공휴일로 지정할 지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며 "확신은 할 수 없지만 생산에 어느정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2004년 개성공단 조성 이래 핵실험과 통행 차단 등 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장해왔다. 올해에는 대형 이슈가 없어 기업들이 안정된 분위기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개성공단이 이런 사건에 정치적인 영향을 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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