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미니 지수는 미국외교협회(CFR)가 새롭게 만든 통화가치 평가 지표다.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집계하는 '빅맥지수'와 유사한 개념이다.

CFR은 아이패드 미니는 빠르고 저렴하게 국경 간 이동이 가능한 만큼 빅맥지수보다 효과적인 지표라고 설명했다.

CFR은 빅맥지수는 빅맥 가격에 기초해 120여 개국의 물가 수준과 통화가치를 비교할 수 있지만, 빅맥의 국경 간 흐름이 원활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했다.

CFR은 또 애플사가 환율의 변동을 제품가격에 반영시키는 점도 장점이라고 꼽았다. CFR은 애플이 지난 5월 일본에서 엔화 약세를 반영해 아이패드 가격을 15% 올린 점을 예를 들었다.

CFR은 아이패드 미니 지수에 따르면 국가별 통화가치의 차이가 빅맥지수가 나타내는 것보다 적다고 밝혔다.

CFR은 "아이패드 미니 지수에 따르면 스위스프랑은 다소 고평가됐고 말레이시아 링깃화는 저평가됐다"며 "하지만 평가 차이는 빅맥지수가 나타내는 것보다 훨씬 적다"고 말했다.(정책금융부 오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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