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한국은행이 내년 중반께나 금리 인상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12일 전망했다.

매튜 서코스타 무디스 애널리틱스 이코노미스트는 한국은 상반기 강한 회복세를 보였고, 물가 상승 압박은 여전히 낮은 상태를 유지해 이날 한은이 금리를 2.5%로 동결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상반기 예상 밖의 강한 회복세가 회복의 확고한 기반을 마련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한은이 2014년까지 금리를 2.5%로 유지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앞으로 적어도 6~9개월가량 금리를 2.5%로 유지하고, 인플레 압력이 높아지면 2014년 중반께 새로운 긴축 행동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서코스타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양적 완화 축소로 한국이 받을 타격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한국의 장기 대외 부채 수준이 낮고, 국채의 외국인 지분이 작다는 점에서 위험도가 상대적으로 낮다며 이 때문에 금융 시장과 실물 경제가 Fed의 양적 완화 축소에 따른 시장 불안에 상대적으로 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미국, 유럽, 중국 등 세계 경제가 반등하면서 한국의 성장 역시 내년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돼 내년이 되면 금리 인상이 꽤 빠르게 시야에 들어오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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