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미국 공화당은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연방지출을 얼마나 줄이는 지와 연계시키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이 26일(미국시간)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어떤 조건도 제시하지 않고 연방정부의 자금 차입을 지원하는 법안에 대해 공화당이 지지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이런 일은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이번 주말까지 공화당과 민주당이 2014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정부의 부분적 폐쇄가 불가피해진다.

베이너 의장은 이런 상황을 원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예산 논쟁 뿐만 아니라 부채한도 증액 논의도 가열되고 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최근 공화당 지도부에 부채한도를 놓고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이 타협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미안하지만, 이런 일은 그런 식으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연방부채는 오는 10월 중순 한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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