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 금가격은 주간 고용지표 호조로 하락했으나 부채 한도 증액 협상 결렬 우려에 낙폭은 제한됐다.

26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2.10달러(0.9%) 낮아진 1,324.10달러에 마감됐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5천명 줄어든 30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33만명을 밑돈 것이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이날 지출 감축없는 부채 한도 증액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주말까지 공화당과 민주당이 2014회계연도 예산안에 합의하지 않으면 정부의 부분적 폐쇄가 불가피해진다.

전날 금가격은 부채 한도 증액 협상 난항에 대한 우려로 달러화 약세 전망이 부각됨에 따라 20달러 가까이 올랐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부채 한도 증액 협상이 결국 적당한 시기에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에 따라 이날 금가격이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들은 그러나 주간 고용지표가 예상치를 하회함에 따라 고용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가 증폭됐다면서 다음주에 발표될 미국 노동부의 9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호조를 나타낸다면 늦어도 오는 12월에 연방준비제도(Fed)가 양적완화 축소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본격적으로 부각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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