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2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지난주 미국의 실업보험청구자수가 6년 만에 최저수준을 나타내는 호조세를 보인데 힘입어 올랐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대비 55.04포인트(0.36%) 상승한 15,328.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날보다 5.90포인트(0.35%) 높아진 1,698.67에 끝났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26.33포인트(0.70%) 오른 3,787.43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주간 고용지표가 양호하게 나온 것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지수가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밀린데 따른 반발 매수세도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주가는 공화당 중진의원인 제프 세션스 상원의원이 정부폐쇄와 채무불이행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는 보도가 나온 후에 오전 한때 상승폭을 확대했다.

존 베이너 공화당 하원의장은 공화당이 부채한도 증액 문제를 지출을 얼마나 줄이는지와 연계시키는 법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폐쇄가 발생하는 상황을 원하지는 않지만 어떤 조건도 없이 연방정부의 자금 차입을 지원하는 법안을 공화당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정부의 예산안은 2014회계연도가 시작되는 다음달 1일 이전에 반드시 합의돼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정부폐쇄가 불가피해진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후의 순간에 합의가 타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1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수는 5천명 줄어든 30만5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미 노동부는 발표했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33만명을 예상했다.

미국의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확정치는 연율 2.5%로 잠정치와 일치했다. 시장에서는 2.8%로 전망했다.

지난 8월 미국의 펜딩(에스크로 오픈) 주택판매는 모기지 금리 상승 영향으로 3개월 연속 감소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8월 펜딩 주택판매지수가 전월대비 1.6% 내린 107.7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서는 1.5% 낮아졌을 것으로 예상했다.

개별종목 가운데서는 페이스북이 상장 이후 처음으로 50달러를 웃돌며 2% 가까이 상승했다. 증권사 제프리스는 최근 페이스북의 주가 목표치를 37달러에서 60달러로 상향조정했다. 페이스북의 주가는 올해 85%나 올랐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와 '기업사냥꾼'으로 잘 알려진 칼 아이칸은 오는 30일 애플의 향후 전망을 논의하고자 회동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 상거래업체인 이베이는 전자결제 자회사인 페이팔(PayPal)을 키우고자 글로벌 결제 플랫폼인 브레인트리(Braintree)를 8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으며 이에 주가는 4.5%가량 상승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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