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31일(미국시간) 연방준비제도(Fed)가 언제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지 점점 불확실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건체이스의 안드레 가르시아-아마야 스트래티지스트는 "시장은 당초 컨센서스보다 Fed가 빨리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으로 수정하고 있다"면서 "이는 어떤 것도 확실히 정해진 것은 없으며 Fed는 사실상 12월이나 내년 1월에 자산매입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것을 다시 기억하게 했다"고 말했다.

플래티퍼스 에셋매니지먼트의 도널드 윌리엄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자산매입 축소는 불가피하며 이는 전날 발표된 성명을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자산매입 축소가 시작되면 경제 상황이 양호하고 앞으로 더 개선될 것이란 가정 하에서 이뤄질 것이며 이는 실제로 실적과 주식에 모두 긍정적인 것이다. 주식시장은 이 때문에 조정을 받을 수 있지만 금과 상품 시장이 훨씬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윌밍톤트러스트의 렉스 메이시 CIO는 "Fed가 어떤 조처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누구도 놀라지 않았지만 투명성이 부족했다는 사실은 실망스러웠다"면서 "지금 주가 수준에서는 경계심이 필요하지만 누구도 시장에 도취된 상황은 아니어서 투자자들이 너무 방어적일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버포드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CIO는 "경제에 양호한 소식이 더 많이 나온다는 것이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더 커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씨티그룹과 바클레이즈는 전날 Fed의 성명은 이르면 12월 자산매입 축소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웰스파고 프라이빗뱅크의 데이비드 로다 CIO는 "내년 3월 이전에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고용지표는 개선되고 있지만 개선속도는 둔화했으며 일자리 증가의 질은 대단하지 않다"고 말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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