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CDP한국委 '탄소경영 산업리더상' 수상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기자 = 현대상선이 녹색경영을 통해 연료비를 대폭 절감하고 수익성도 높이고 있다.

현대상선은 3일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로부터 산업재 운송부문 '탄소경영 산업리더상'을 국내 해운사 최초로 3년 연속 수상했다고 밝혔다.

CDP는 영국에 본부를 두고 있는 비영리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현황과 정책을 분석해 투자자 및 금융기관들이 투자시 고려하도록 장려하고 있다.

CDP한국위원회는 올해 250여개 주요 상장기업의 온실가스 배출 감소 등 녹색경영 관련 정보를 받아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CDP의 평가는 전 세계 주요 지속가능성 평가에서 높은 신뢰도를 인정받고 있다.

현대상선의 올해 상반기에 연료 소모량은 61만MT(중량톤)로 작년 상반기의 69만MT에 비해 11% 줄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컨테이너부문의 연료비는 3억7천985만 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의 4억7천829만 달러에 비해 약 9천844만달러 절감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이 올해 상반기 153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작년 상반기 147만TEU에 비해 3.9%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연료비를 20.6%를 절감한 것이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녹색경영활동을 통해 환경도 보호하고 수익성도 높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얻었다"며 " 해운경기가 어렵지만 온실가스 감축, 연료비 절감 등 녹색경영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현대상선은 올해 4척의 8천600TEU 컨테이너선박을 대상으로 저속운항에 적합하도록 선박의 구상선수를 세계 두 번째로 개조함으로써 5% 정도의 연료비 절감 효과를 누리고 있다.

지난달 1일부로 발효된 프랑스 온실가스 배출보고 법규에 대비해, 기존에 개발돼 있던 공급망탄소계산기를 대폭 개선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화물별, 고객사별 일정기간 동안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현대상선은 아울러 에너지효율모니터링시스템(Energy Efficiency Monitoring System)을 개발해, 선박의 운항상태 에너지효율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하고 있다.

현재 컨테이너선단 20척에 적용하고 있으며 앞으로 모든 선박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pisces738@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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