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삼립식품이 창립 68주년을 맞아 오는 2020년까지 매출 4조원을 달성하고, 해외 5개국에 진출하겠다는 '2020 비전'을 4일 발표했다.

삼립식품은 기존 주력사업인 제빵사업 강화 이외에도 식자재 사업을 대폭 강화하고, 급식과 케이터링(출장급식) 사업을 확대하는 등 신규 사업에 과감한 투자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지난 6월 인수한 육가공 전문기업 알프스 식품을 통해 삼립식품은 고급 육가공 제품을 개발하고, 새로운 유통채널을 구축할 계획이다.

계열 제분회사인 밀다원은 밀가루 생산뿐 아니라 프리믹스 시장까지 제품군을 확장한다.

이와 더불어 삼립식품은 기업 인수·합병(M&A)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해외 기업과 제휴를 맺어 글로벌 종합식품회사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이다.

해외 사업도 더욱 강화한다.

삼립식품은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와 인도에서 제빵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또,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출도 늘릴 방침이다.

삼립식품은 이날 '조화·화합'을 의미하는 새로운 기업이미지(CI·Corporate Identity)를 공개했다.

회사 측은 "68년 전통의 제빵전문기업에서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열정적인 오렌지색으로 표현했다"며 "부드럽고 세련된 'S' 곡선은 새로운 음식문화를 창조한다는 자부심과 상생의 가치를 담아 소비자에게 신뢰와 친근감을 더해주도록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윤석춘 삼립식품 대표이사는 "작은 빵집이었던 '상미당'에서 출발한 삼립식품이 이제 한국을 대표하는 제과제빵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글로벌 종합식품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삼립식품은 1945년 상미당에서 출발해 '삼립'과 '샤니' 등 제빵브랜드와 떡 카페 프랜차이즈 '빚은', 우리 밀 전문 제분기업 '밀다원', 육가공 전문기업 '알프스 식품' 등을 운영하며 종합식품회사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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