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가 그동안 다소 소극적이었던 M&A(인수합병) 정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상훈 삼성전자 CFO(최고재무책임자) 사장은 6일 오전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 행사에서 "지금까지는 유기적인 성장에 주력했고, 앞으로는 M&A를 통한 성장도 강화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신규사업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사장은 "지난 3년간 삼성전자는 14개 기업을 인수하는 데 10억달러를 투자했다"며 "앞으로는 다양한 부문에서 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A를 통해 최고의 인재를 확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사장은 삼성전자의 올해 매출 예상치를 2천110억달러(약220조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매출 가운데 각 지역의 비중은 미국 26%를 비롯해 유럽 23%, 중국 18% 등으로 전망됐다.

이 사장은 "지난 3년간 영업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은 32%에 달했다"며 "올해 시장 예상치 영업익은 350억달러"라고 설명했다.

또, R&D(연구개발) 투자비용은 지난 2010년 80억달러에서 올해 말에는 140억달러로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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