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 부회장은 6일 오전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 참석해 "삼성전자의 주요 사업이 포화상태여서 추가 성장이 힘들 것이란 시각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하지만 스마트폰과 디스플레이, 반도체, TV 등 주력 사업 모두 혁신을 통해 추가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2009년께 향후 10년의 먹거리를 생각해 성장 목표를 세울 때 우리 내부에서도 비관적인 목소리가 있었다. 하지만 우리는 지금까지 혁신을 통해 그 목표를 잘 달성했다"며 "2020년에 매출 4천억달러를 달성하는데 성공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권 부회장은 삼성전자의 향후 성장 비전으로 'IT 기술의 융복합'을 제시했다.
그는 "과거 10년은 PC 시대였지만 이제는 스마트 시대"라며 "자동차와 헬스케어, 가전 등과 IT기술 접목을 시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주력 사업 뿐 아니라 가전 부문에도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2015년에 접는 디스플레이가 출시되고 의료기기 시장에서 10년 안에 선두가 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동안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업(B2C) 분야에 매진했으나 앞으로 B2B 시장 공략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그동안 M&A 부문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이었지만 앞으로는 적극적으로 바뀔 것이다"고 말했다.
yu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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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용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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