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또다시 출국했다.

이 회장은 올들어서만 해외에 6개월 이상 머물렀는데 이번 출국으로 기간이 더 길어지게 됐다.

6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3일 김포공항을 통해 전용기편으로 미국으로 출국했다.

경영구상과 함께 휴식을 취하기 위해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작년까지 일주일에 두차례 정도 서초 사옥으로 출근했지만, 올들어서는 출근 횟수가 부쩍 줄었다. 해외 출장은 많아졌다.

이 회장은 연초부터 3개월간 하와이와 일본 등에 체류했고, 지난 5월에도 20일가량 해외출장을 다녀왔다.

8월에는 감기로 인한 폐렴 증세가 심해지면서 2주가량 입원 치료를 받은 뒤, 같은 달 말 출국해 한 달여간 해외에 머물렀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신경영 선언 20주년을 맞아 경영구상에 몰두하는 한편, 건강관리를 위해 해외 출장이 잦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경영 20주년 만찬'에 참석해 "우리는 자만하지 말고 위기의식으로 재무장 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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