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SK브로드밴드가 올해 3분기 가입자 기반 확대에 따른 비용 증가 탓으로 시장예상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 분기에 6천350억원의 매출과 126억원의 영업이익, 2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와 36.1% 줄었고, 당기순이익도 64.3% 급감했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발표된 6개 증권사 전망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6천386억원, 영업이익은 133억원, 당기순이익은 20억원이었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유무선 결합상품의 활성화로 4만2천여명이 순증했고, IPTV사업도 분기 순증 최대 수치인 18만명의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지만, 결합상품 혜택을 받은 초기 가입자들은 수익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기 때문에 분기 가입자의 빠른 성장은 실적 감소로 이어졌다.

또,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서비스로 온도조절에 따른 계절성 비용도 실적악화에 요인으로 작용했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에 손익분기점을 넘게 되면 실적이 빠르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기욱 SK브로드밴드 경영지원부문장(CFO)은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성장의 규모와 가입자 기반의 질을 더욱 향상시켜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컨버전스 시장에서 성장을 지속해 중장기 수익성을 개선하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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