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윤구 기자 = 현대자동차 노조위원장을 뽑는 선거에서 과반수의 표를 얻은 후보가 없어 오는 8일 결선투표가 실시된다.

현대차 노조는 위원장 선거 개표결과 1위를 차지한 '현장노동자'의 이경훈 전 노조위원장이 1만9천489표를 얻어 45.4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현장노동조직 '들불'의 하부영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은 이 후보에 26.17%포인트 뒤진 19.25%의 득표율로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금속연대'의 김희환 금속연대 의장(14.44%), 4위는 '민주투쟁위원회'의 손덕헌 전 노조 부위원장(11.43%), 5위는 '민주현장'의 김주철 전 민주노총 울산본부장(8.66%)이었다.

그러나 이경훈 후보가 과반수를 얻지 못해 2위를 기록한 하부영 후보와 결선투표에서 맞붙게 됐다.

강성 성향의 후보 3명이 모두 탈락하고 합리노선으로 분류된 두 후보가 최종 결선을 치르게 됐다.

이에 따라 강성 성향 조합원들이 누구를 선택하느냐가 변수가 될 것이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5일 실시된 1차 선거는 총 4만7천246명의 조합원 중 4만2천911명(90.82%)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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