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용욱 기자 = 삼성전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TV시장의 '성장 한계론'을 부인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CE(생활가전) 부문 사장은 6일 오전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 애널리스트데이'에 참석해 "TV사업 성장성에 관해 회의적 시각이 많지만, 내년부터 다시 활성화될 것"이라며 "신흥시장에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고 말했다.

윤 사장은 "아날로그 방송이 중단되면 기존보다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이라며 "그 결과 내년 TV 시장이 1천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사장은 초고화질(UHD) TV가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시장조사기관은 UHD TV 시장이 5배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지만 우리는 그 이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다양한 UHD TV 제품군을 통해 소비자 선택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은 올 상반기에도 세계 TV 시장에서 1위를 이미 달성했다"며 "올해 말에는 8년 연속 1위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생활가전 사업의 성장성도 자신했다.

그는 "소득수준이 향상되면서 소비자들이 더 나은 가전제품에 대한 요구가 생기고 있다"며 "그 결과 생활가전 시장이 매년 5%씩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생활가전 시장에서는 힘이 분산돼 시장점유율 20% 넘는 회사가 없다"며 "우리가 글로벌 비즈니스 능력 등을 강화하면 충분히 1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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