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분할 이후 첫 실적발표를 한 NHN엔터테인먼트가 웹보드 게임규제와 모바일 게임출시 지연으로 부진한 실적을 냈다.

NHN엔터테인먼트는 분할 전인 7월을 포함한 회계 감사를 받지 않은 3분기 내부 기준 실적으로는 매출액 1천534억원, 영업이익 368억원, 순이익 157억원을 거뒀다고 7일 밝혔다.

연합인포맥스 컨센서스(화면 8031)에서 최근 1개월간 발표된 10개 증권사 전망 보고서를 집계한 결과, 매출액은 1천544억원, 영업이익은 400억원, 당기순이익은 307억원이었다.

3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PC 온라인 게임이 1천143억원으로 74.5%, 모바일 게임이 319억원으로 20.8%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국내 게임 사업 매출이 1천019억원, 해외 매출이 443억원으로 나타났다.

웹보드 사업의 보수적 운영과 일본 지역 PC 게임의 침체로 PC 온라인 연결 매출이 전분기 대비 5.4% 하락했고, 모바일 게임 매출은 일부 게임의 출시가 지연되면서 전분기와 비교해 6.6% 감소했다.

회사 측은 3분기에 매출과 이익이 감소했지만, 4분기를 기점으로 라인도저와 라인체이서, 피쉬아일랜드 등 자체 개발 LINE 게임들이 출시되면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한 전 세계 시장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상 NHN엔터테인먼트 대표는 "10월 출시한 '포코팡'이 구글플레이와 앱스토어 등 양대 앱 마켓에서 최상위를 유지하며 4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며 "국내외에서 모바일 게임 매출이 가시화되는 연말을 기점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h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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