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국내 금융권은 저축은행 부실 사태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가계신용대출이 일정 규모 이상인 저축은행은 저축은행중앙회 표준 개인신용평가시스템(CSS·Credit Scoring system)을 의무적으로 이용토록 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CSS란 개인의 신상과 직장, 자산, 신용, 금융기관 거래정보 등을 종합 평가하여 대출 여부를 결정해주는 자동전산 시스템을 말한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 이용자가 대출신청 시 작성하는 인적 사항과 직장, 소득현황, 개인 재무상태 등 신용과 관련된 모든 사항을 항목별로 점수화해 이 점수에 따라 대출 가능 여부와 대출금액을 산정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CSS가 저축은행 대출에 적극적으로 활용되진 않고 있다.

현재 저축은행업계에서 CSS를 도입해 운용하는 곳은 105개 저축은행 중 46곳 수준이다.

24곳은 저축은행이 자체 개발한 CSS를, 22곳은 저축은행중앙회가 NICE(034310) 신용평가정보에 의뢰해 구축한 `중앙회 표준 CSS`를 이용하고 있다. 나머지 59곳은 여전히 별도의 CSS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소액신용대출을 운용하고 있다.

저축은행과 달리 은행들은 CSS 등급을 정하면 대체로 적게는 10개 안팎, 많게는 40개 정도의 항목을 점검한다.

또한, 몇몇 은행들은 신용대출뿐만 아니라 부동산 대출에까지 CSS를 적용하고 있다. (국제경제부 강규민 기자)

(서울=연합인포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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