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롯데하이마트가 롯데마트 내 가전전문매장인 디지털파크를 하이마트로 대거 전환하면서 발생한 비용 탓에 3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보다 9.71%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마트는 8일 잠정 실적 발표를 통해 K-IFRS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73% 늘어난 9천444억원이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9.71% 줄어든 604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당기 순이익은 전년동기보다 9.44% 늘어난 433억원이었다.

롯데하이마트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연간 15개 점포가 순증 하는데 올해 3분기에만 로드숍과 하이마트로 전환한 디지털파크를 포함해 14개 점포가 순증했다"며 "투자비가 대폭 늘어난 탓에 올해 3분기 영업익이 전년동기보다 줄었다"고 설명했다.

전국의 디지털파크 15개는 지난달 말 모두 하이마트로 전환됐고, 이 중 8개가 지난 3분기까지 전환 완료됐다.

이와 더불어 올해 3분기 새로 개장한 롯데마트 판교점과 김해점에 하이마트가 신규 입점했다.

하이마트는 지난달 문을 연 롯데마트 안산선부점에도 입점했고, 오는 12월 개장할 롯데마트 송도점과 아산터미널점에도 입점할 예정이다. 디지털파크 외 롯데마트 내 가전매장들도 점차 하이마트로 전환될 예정이다.

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이내에 나온 9개 증권사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해 실시한 컨센서스(화면 8031번)에서는 매출 9천521억원, 영업이익 634억원, 당기 순이익 435억원을 거둘 것으로 추정됐다.

컨센서스에 비해 매출은 비슷한 수준이었고, 영업이익은 4.97% 낮은 수준이었다. 당기순익도 컨센서스에 부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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