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김홍규 특파원 = 뉴욕유가는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 소폭 상승했다.

8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40센트(0.4%) 높아진 94.60달러에 마쳤다.

이번 주 유가는 1센트 낮아졌다.

유가는 단기급락 속에 10월 고용지표가 호조를 나타내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10월 비농업부문 고용이 20만4천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조사치 12만명 증가 전망을 대폭 웃돈 것이다.

8월과 9월 고용이 당초보다 상향 조정됨에 따라 10월 기준으로 3개월 평균 고용이 20만명을 웃돌아 양적완화 조기 축소 논의 우려가 증폭됐다.

9월 고용은 당초 14만8천명 증가에서 16만3천명 증가로, 8월 고용 역시 19만3천명 증가에서 23만8천명 증가로 각각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이란 핵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져 유가 상승폭이 제한됐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고용지표 호조로 뉴욕증시가 강세를 나타내며 유가도 올랐다면서 그러나 이란의 핵 문제가 해결된다면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커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날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 등 소위 P5+1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이틀째 진행되고 있는 이란 핵 협상이 미국과 프랑스 외무장관의 합류로 타결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중동평화 회담을 위해 이스라엘 등 중동지역을 방문 중이던 존 케리 미 국무장관이 유럽연합(EU) 캐서린 애슈턴 외교·안보 고위대표의 초청으로 제네바 회담에 참석하기로 했고, 프랑스의 로랑 파비우스 외무장관 역시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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