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월가 전문가들은 8일(미국시간) 뉴욕증시는 고용지표가 양호한 모습을 보인 것에 힘입어 올랐다면서 고용시장이 실제로 변곡점을 찍고 앞으로 더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느냐에 따라 주가의 향방이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컨버젝스 그룹의 닉 콜라스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고용지표가 표면적으로는 양호했지만 파트타임 일자리가 많이 늘었으며 시장 참가자들은 지표가 다시 어떻게 수정될지 의문을 제기했다면서 "이 지표의 질에 대한 회의론이 상당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브리핑닷컴의 패트릭 오헤어 사장은 10월 고용지표가 고무적으로 나와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축소를 결정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면서 "자산매입 축소와 관련해 확실한 컨센서스가 형성되지 않았다. 이는 단기적으로 거래 변동성이 커질 것이란 의미"라고 설명했다.

웰스파고프라이빗뱅크의 케머론 힌즈 지역 최고투자책임자(CIO)는 "고용지표는 상당히 인상적이다"라면서 "결국 시장은 이렇게 양호한 뉴스가 필요하며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해 주가를 끌어올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같은 은행의 에릭 데이비슨 부 CIO는 "고용지표는 긍정적이며 이는 그동안 우리가 기다려왔던 소식"이라면서 "시장 참가자들이 기다렸던 한가지 소식은 고용시장이 변곡점을 찍었는지 여부이며 10월 고용지표에서 이런 모습이 확인되기 시작한 것은 엄청난 소식이다"라고 진단했다.

UBS의 아트 캐신 객장담당 상무는 이날 주가 상승이 10월 고용지표라는 특정한 소식 덕분이라기보다 저가 매수가 촉발한 면이 크다면서 이날 장 중반 주가가 두가지 저항선을 뚫고 올랐다는 것에 고무됐다고 말했다.

채권펀드 핌코의 빌 그로스 펀드매니저는 경기 확장세가 부진하고 디플레이션 위험이 나타나는 상황에서 재닛 옐런 의장 체제는 Fed는 더 경기조절적 정책을 채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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