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외형 복합쇼핑몰 사업 일원화 차원…연내 설립 완료



(서울=연합인포맥스) 오유경 기자 = 신세계그룹이 차세대 주력 사업으로 삼은 복합쇼핑몰 전담 별도법인을 연내 설립한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12일 열린 이마트와 신세계의 경영이사회에서 이 같은 안건을 승인하고, 앞으로 복합쇼핑몰 별도법인에서 관련 사업을 통합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아직 새로운 법인명은 결정되지 않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그간 이마트와 신세계에서 나눠 진행했던 복합쇼핑몰 사업을 하나의 법인에서 추진하면 더욱 체계적이고 일원화될 것"이라며 "쇼핑몰 개발과 점포기획, 운영, 경영지원 등 복합쇼핑몰 사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신세계그룹은 지난달 28일 착공한 '하남유니온스퀘어' 복합쇼핑몰 준비를 하면서 그룹 경영전략실 차원에서 별도 법인의 필요성을 절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경영전략실이 복합쇼핑몰에 대한 큰 계획을 수립하면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나 신세계에서 프로젝트별로 나눠서 사업을 진행하는 방식이었지만, 앞으로 대규모 투자가 줄줄이 예고된 만큼 별도의 운용 조직이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다.

지금까지는 권혁구 경영전략실 부사장이 주로 복합쇼핑몰 사업을 총괄했었다.

이른바 '정용진 프로젝트'라고 불리는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사업은 이번 법인 설립으로 더욱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신세계그룹은 경기도 하남에 이어 인천 청라, 경기 의왕, 고양 삼송 등 수도권 4곳과 대전 1곳, 안성 1곳 등 앞으로 3년간 교외형 복합쇼핑몰 6곳을 개발할 예정이다. 하남유니온스퀘어에만 약 1조원에 달하는 사업비가 투입될 계획이다.

yko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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