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오유경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했다.

회장단은 14일 오후 5시 롯데호텔에서 열린 회장단 회의에서 "경기 회복과 투자활성화를 위해 국회 계류 중인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얼어붙은 민생경제를 살리려면 부동산 관련 법, 서비스산업 육성법 등이 먼저 처리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한,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이 걸려 있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관광진흥법 등에 대해서도 빠른 통과를 기대했다.

이날 회의에서 회장단은 경제동향, 경제활성화 입법, 창조경제, 사회공헌 등을 논의했다.

특히, 회장단은 "최근 GDP 성장률, 수출 등 거시경제 지표의 회복 기미가 있지만, 국민의 체감경기는 여전히 어렵다"고 우려했다.

실제 내수 경기를 나타내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2.0% 감소하고, 설비투자도 전월비 4.1% 줄어들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회장단은 민생경제 부문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우리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개척과 성장엔진 발굴에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산업간 양극화에 대한 우려도 있다며 건설, 철강, 해운 등 일부 업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는데, 긴 불황의 터널을 벗어날 수 있는 지원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회장단은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인해 소외 계층의 어려움이 가중되지 않도록 사회공헌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학생 대상 임직원 멘토링 및 학비 지원, PC 등 물품 지원 사업을 강화하고 어려운 경제상황에서도 개별기업의 사회공헌 노력이 확산될 수 있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회장단은 전경련이 국가 경제의 비전을 제시하고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경제단체로 재도약하기 위해, 전경련과 한국경제연구원 발전방안에 대해 논의를 했다.

shj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