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오유경 기자 =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사업과 조직 개편에 착수하기로 했다.

14일 회장단 회의 후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천호 전경련 전무는 "경제계의 대표성을 강화하기 위해 중견기업과 서비스업종 기업 및 단체 등으로 회원의 범위를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회장단도 더욱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고자 50대 기업집단 소속 기업 중 신규로 영입할 계획이다.

박 전무는 "현재 회장단은 21명인데 기존 회장단 인원 3~4명을 빼고, 대신 50대 기업집단 소속 기업 중 신규 회장을 영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 영입을 통해 그 숫자 약간명 이상을 만들 계획"이라며 "공기업을 제외하고 중견기업 중 네이버 정도가 영입대상"이라고 밝혔다.

또한, 전경련은 이 같은 방안에 대해 4대 그룹과 사전 조율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회원사와 회장단의 개편 이외에도 사업 체계도 개편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경제 현안에 대한 체계적인 분석과 대안을 중점적으로 제시하고, 전경련은 대외 네트워크 사업과 홍보사업, 사회공헌 사업을 강화해 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에 주력한다.

전경련은 회장단 회의 외 전문경영인(CEO) 중심의 경영전략본부장(사장단) 회의를 신설하기로 했다.

사장단 회의를 먼저 열어 우선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회장단 회의 때 보고해 전경련 사업 방향을 결정할 방안이다.

박 전무는 "경제 단체라 한번에 바뀔 수는 없다"며 "관심과 애정을 갖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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