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내년 6월 포르투갈이 국제통화기금(IMF)과 유럽연합(EU)이 제공하는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마치면 새로운 크레디트라인(credit line)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신용평가사 피치가 진단했다.

피치는 또 민간부문의 채무 조정이나 국채 만기 연장 가능성은 예상되지 않는다면서 이는 지금까지 포르투갈이 재정과 관련해 보인 성취를 약화시킬 것이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피치는 포르투갈의 공공부채가 오는 2014년부터 2015년 사이 국내총생산(GDP)의 129%까지 증가해 정점을 찍을 것이며 2016년부터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부채는 오는 2022년 GDP의 115%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피치는 예상했다.

이는 오는 2016년부터 2022년까지 평균 근본흑자가 GDP의 3%에 이를 것이란 전망을 반영한 것이다.

포르투갈은 지난 2008년 이전 10년동안 평균 연간 근본적자가 GDP의 1.3% 수준이었다.

지난 2011년 포르투갈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을 시작했을 때 피치는 내년 6월 프로그램이 종료되면 추가적인 공적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피치는 포르투갈이 조건이 더 느슨한 형태의 신용공여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만약 내년 초 포르투갈이 크레디트라인을 둘러싼 협상을 시작하면 이는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제고할 것이며 포르투갈은 순조롭게 시장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치는 평가했다.

smjeo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