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호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내년 건설ㆍ해운ㆍ조선 등 산업재 위주 기업의 회사채 시장 비중이 감소할 것으로 19일 전망했다.

김상만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A등급 이하 회사채 중 주요 재무개선약정그룹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9년 이후 하락 추세"라며 "올해 말에서 내년까지 A등급 이하 취약업종 군의 회사채 발행 만기도래액의 비중도 10~2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산업재 위주의 기업과 그룹이 불황장기화로 시간이 갈수록 재무적 어려움이 전이되고 있다"며 "해당 기업과 그룹은 신용등급 상으로 A 이하, 업종별로는 건설ㆍ해운ㆍ조선"이라고 설명했다.

ITㆍ경기관련 소비재업종의 상위그룹과 산업재 업종의 중하위그룹의 양극화가 심화가 영향을 미쳤다고 그는 주장했다.

그는 "과거 A 등급업체들의 상당수가 상위등급으로 상향 된 이유도 있지만, A등급 이하 회사채가 발행액과 발행잔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하락 추세"라며 "웅진 등 중견그룹 문제가 이슈화되면서 A 이하 하위등급을 위주로 회사채 발행이 위축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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