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정선미 특파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담당자들은 앞으로 수개월 내에 자산매입 축소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20일(미국시간) 발표된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대체로 경제지표가 고용시장이 계속해서 개선될 것이라는 Fed의 전망과 이를 통해 앞으로 수개월 내에 자산매입 속도 축소를 정당화될 것이라는 예상에 부합할 것으로 예측했다"고 말했다.

Fed는 지난 10월 회의에서 자산매입 프로그램이 끝난 후에도 단기금리를 낮게 유지할 것이란 약속을 보강할 방안에 대해 광범위한 논의를 나눈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자산매입 프로그램과 관련해 앞으로 언제까지 프로그램을 지속할지 시기를 정하는 것과 프로그램을 마칠 때까지 추가적인 자산매입의 규모가 얼마나 될지 그 규모를 정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했다.

Fed는 또 고용시장 전망이 명확하게 나타나기 전에 자산매입 축소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Fed는 그동안 고용시장이 상당히 개선됐을 때 양적완화 속도를 줄일 것이라고 밝혀왔다.

다수의 위원들은 지표에 따라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일부는 만약 경기 여건이 허락한다면 앞으로 수개월 내 회의에서 자산매입 축소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의사록을 전했다.

일부 위원들은 또 자산매입 축소를 결정한다면 그 이유에 대해 대중과 정확하게 소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의사록은 "동시에 경기조절정책을 제공하는 다른 방안을 통해 자산매입 축소로 인한 여파를 상쇄하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고도 언급했다.

이와 함께 Fed는 어떤 조건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시작할지에 대한 정책 성명의 내용을 바꾸는 것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실업률 기준치를 6.5%에서 더 낮추는 것에 대해서 두 명 정도의 위원이 지지했으며 Fed 포워드 가이던스의 신뢰도에 대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Fed가 초과지준금리 인하도 검토한 것으로 의사록은 전했다.

smje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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